국제유가 폭락에 중남미 산유국 통화가치도 하락
멕시코·콜롬비아·브라질 통화가치 일제히 약세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중남미 원유 수출국들의 통화가치도 추락했다.
20일(현지시간) 멕시코 중앙은행 기준으로 멕시코 페소는 달러당 24.15페소에 거래를 마쳤다. 페소 가치는 전날보다 1.19% 떨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콜롬비아 페소 가치도 전날보다 0.92% 하락해 달러당 3천967.61페소에 거래됐으며, 브라질 헤알 역시 달러당 5.30헤알로 전날보다 1% 이상 가치가 하락했다.
이들 국가는 모두 원유 수출 비중이 커서 환율이 국제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급감 속에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다만 이날 유가 폭락이 선물 만기가 겹치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에 없던 새로운 악재가 출현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멕시코 페소 가치 등도 초반 낙폭을 다소 회복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4/21 05: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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