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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브라질 자동차 생산 99% 급감…공장 재가동 슬슬 시동
관리자 | 2020-05-11 |    조회수 : 1537
멕시코·브라질 자동차 생산 99% 급감…공장 재가동 슬슬 시동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셧다운에 4월 생산·수출 '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공장 셧다운으로 멕시코와 브라질의 자동차 생산이 유례없는 수준으로 급감했다.

8일(현지시간) 멕시코 통계청(INEGI)에 따르면 4월 한 달 멕시코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모두 3천722대로, 지난해 4월보다 98.8%나 줄었다.

미국 등으로의 수출도 90.2% 줄어 2만8천889대에 그쳤다.

멕시코엔 기아차를 포함해 제너럴 모터스(GM), 폴크스바겐, 포드, BMW, 도요타 등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이들 업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말부터 4월 초에 걸쳐 가동 중단에 들어갔으며, 이후 멕시코 정부의 비필수 활동 중단 결정에 따라 아직도 공장을 열지 못하고 있다.

역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공장이 모여있는 브라질도 4월 생산량이 전년도보다 99.3% 줄어든 1천847대에 그쳤다.

브라질의 경우 미국 수출 비중이 큰 멕시코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수 위주인데, 4월 수출도 79% 줄어 7천200대에 불과했다.

보통 멕시코와 브라질이 함께 월 50만 대 넘는 차를 생산하는데 4월에는 양국을 합쳐 5천500대가량 밖에 만들지 못한 것이다.

생산 중단이 길어지면서 기업과 노동자들의 타격도 커지고 있다.

최근 자동차 부품업체 야자키가 멕시코 내 직원 5만8천 명의 20%를 감원한다고 밝히는 등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들도 늘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이 커지자 현지 정부와 자동차 업계는 가동 재개를 타진하고 있다.

멕시코와 브라질 모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전혀 꺾이지 않고 있지만 가동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의 경제 충격을 더 우려한 것이다. 멕시코의 경우 국내 업계뿐만 아니라 공급사슬의 차질을 우려한 미국 업계와 정부의 압박도 받고 있다.

멕시코 자동차 업계는 정부가 격리 조치 종료 시점으로 밝힌 5월 31일 이후나 부분적인 봉쇄 해제 시점으로 정한 5월 17일 이후로 가동 재개 시점을 예측하고 있다.

이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오는 11일 경제활동 재개 계획을 보고 받은 후 13일이나 14일에 계획을 확정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기아차 멕시코 관계자는 "내주 정부의 발표를 우선 지켜볼 것"이라며 보건당국과 함께 방역 규정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 멕시코는 전날 푸에블라 조립공장과 과나후아토 엔진 공장을 6월 1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GM 멕시코의 경우 아직 가동 재개 시점을 확정하진 못했으나, 일부 직원들은 5월 18일부터 출근하라는 공지를 받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다른 업체들도 일단 내부적으로 5월 18일 또는 6월 1일에 공장 문을 여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의 경우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부분적으로 가동을 재개한 업체들이 있다.

브라질자동차산업연맹(Anfavea)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스카니아와 폴크스바겐이, 지난 4일에는 볼보, 르노, BMW가 부분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1일부터 부분 가동을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브라질의 경우 오는 27일부터 조업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5/09 07: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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