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중부 지방에서 24일(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11명이 사망하고 54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콜롬비아 민방위대의 자이로 두반 피네다 대장은 메타 지방을 뒤흔든 지진으로 약 5000여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6명은 지진 발생 당시 보고타에서 빌라비센시오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위에서 낙석에 깔려 숨졌다. 이 중 3명은 일가족이 몰사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메타 지방에서도 가장 피해가 큰 쿠에타메 마을에서는 가옥 70여채와 교회 건물이 거의 전파됐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보고타에서 동남쪽으로 54㎞ 떨어진 곳의 지하 10㎞ 지점이다.
지난 10년간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지진은 1999년 커피 농지 지대를 강타한 규모 6.2의 강진으로, 당시 적어도 1230명이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뉴시스 나경수기자 ksn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