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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이어 식량까지…돈독해지는 베네수·이란 '반미 동맹'
관리자 | 2020-06-24 |    조회수 : 1304
식량 실은 이란 화물선 베네수엘라 해역 도착

경제난이 이어지는 베네수엘라를 위해 이란이 휘발유에 이어 식량도 실어날랐다.

호자톨라 솔타니 베네수엘라 주재 이란 대사는 22일(현지시간) 트위터로 식량 등을 실은 이란 화물선 골산호의 베네수엘라 도착 소식을 전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 등이 전했다.

골산호는 지난달 15일 이란 반다르아바스항을 출발해 수에즈 운하를 거쳐 한 달 넘게 항해했다.

앞서 20일 베네수엘라 주재 이란 대사관은 트위터에 골산호의 도착을 예고하면서 베네수엘라 첫 이란 슈퍼마켓에 들어갈 식품이 배에 실렸다고 설명했다.

오랜 경제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최근 미국의 제재 강화 속에 극심한 연료난과 함께 식량난도 겪고 있다

'미국 제재 동지'인 이란은 앞서 지난달 5척의 유조선에 총 150만 배럴의 연료를 실어 보내며 위기의 베네수엘라를 도왔다.

미국은 자국 뒷마당에서 이뤄진 양국 휘발유 거래에 제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국은 보란듯이 식량도 주고받으며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주베네수엘라 이란 대사관은 골산호 도착에 앞서 "우애와 형제애로 이뤄진 양국 관계에 있어 또 다른 성공"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베네수엘라 군도 트위터에 "승리"라는 환호와 함께 이란서 오는 여섯 번째 배 소식을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매달 2∼3차례 베네수엘라에 휘발유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6/23 02: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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