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40만명 세계 2위 브라질과 멕시코 등에서 급증
브라질과 멕시코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하면서 중남미의 확진자 수가 북미를 넘어섰다.
이로써 중남미는 전 세계 6대륙 중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대륙이 됐다.
로이터통신이 각국 정부통계를 토대로 26일(현지시간)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계산해보니 중남미가 432만7천160명으로 북미(430만8천495명)보다 1만8천여명 많았다.
국가별로는 북미에 속하는 미국의 확진자가 420만여명으로 여전히 압도적 1위다.
그러나 확진자가 약 240만명으로 세계 2위인 브라질을 비롯해 멕시코와 페루,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에서 급증하면서 중남미 확진자는 북미를 앞질렀다.
중남미 확진자는 전 세계 확진자(약 1천610만명)의 26.83%에 달한다.
미국 CNN방송은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전인 2014~2019년 사이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0.4%에 그쳤던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들은 코로나19로 어느 지역보다 큰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의 경제가 급격히 수축하면서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불평등이 심화하면서 사회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ylee2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7/27 11: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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