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외환보유고 750억달러..사상 최대 규모
[연합뉴스 2006-10-18 04:13]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외환보유고가 750억달러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브라질은 최근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다 미국 달러화 가치하락에 따라 중앙은행이 달러화 매입을 계속 늘리면서 지난 주말 현재 외환보유고가 749억5천400만달러에 달해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70년대 이래 최대치를 보였다.
브라질의 이전 외환보유고 최고 기록은 1998년 4월의 746억5천600만달러였으며, 2000년 7월 292억1천만달러로 최처점을 기록한 이후 해마다 증가를 거듭해 왔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사상 최대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이며 국내총생산(GDP)이 4.9% 성장한 지난 2004년 이후 517억달러를 매입했으며, 이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 채권국 그룹인 파리 클럽에 지고 있던 외채를 조기상환한 바 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올해 들어 현재까지 360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가 증가했으며, 연말까지는 435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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