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아르헨티나 신용등급 '선택적 디폴트'→'CCC+' 상향
관리자 | 2020-09-09 | 조회수 : 1306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최근 채무 재조정에 성공한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디폴트(채무불이행) 영역 밖으로 상향했다.
S&P는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선택적 디폴트'(SD)에서 'CCC+'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B-'에서 'SD'로 강등한 지 1년여 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는 최근 아르헨티나의 채무 재조정을 등급 상향의 근거로 들며 "중요한 진전 덕분에 정부가 코로나19 이후의 다양한 거시경제 문제에 대처할 폭넓은 계획을 구체화할 기회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앞서 지난달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민간 채권자들과 650억달러(약 77조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 협상을 타결했으며, 이와 별도로 국내법에 따라 발행된 외화 표시 채권 400억달러도 재조정에 성공했다.
지난 5월 만기가 돌아온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역대 아홉 번째 디폴트 상태가 됐던 아르헨티나는 총 1천억달러 이상의 채무 재조정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디폴트 탈출에 청신호를 켰다.
아르헨티나 경제매체 바에는 다른 신용평가사들도 등급을 상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S&P는 아르헨티나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하면서 다만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정치적 전개가 경제 회복 전망을 약화시킬 경우" 등급을 다시 하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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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9/08 06: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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