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내년 말까지 국민의 9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가 개발 중인 백신 7천740만 도즈, 미국 화이자 백신 3천440만 도즈, 중국 칸시노 백신 3천500만 도즈를 공급받는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백신의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이하 코백스)에도 참여하고 있어 이를 통해서도 5억1천570만도즈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칸시노 백신을 제외한 나머지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멕시코 전체 인구의 90%가량인 1억1천600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은 "종합하면 오늘부로 멕시코는 미국이나 유럽연합, 전 세계 다른 나라와 동등한 상황이 된 것"이라며 "필요한 만큼을 이미 확보했다"고 말했다.
아르투로 에레라 재무장관은 백신 구입 비용은 총 16억5천900만달러(약 1조9천억원)로, 이중 1억5천900만달러를 선금으로 지불했다며, 접종 비용은 무료라고 설명했다.
멕시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2만여 명, 사망자는 8만4천 명가량이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10/14 07:01 송고
106.253.23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