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기준금리 인하 행진을 멈췄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25%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11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한 끝에 나온 동결 결정이다.
지난해 8월 당시 멕시코는 경기침체 우려 속에 8.25%에서 8.00%로 5년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 속에 인하 기조를 이어갔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전 설문에 응한 전문가 22명 중 6명만이 동결을 전망하고 나머지 16명은 0.25%포인트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며, 깜짝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멕시코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 인하 행진을 마감한 것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멕시코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최근 3개월 연속 중앙은행 목표치의 최상단인 4%를 웃돌았다. 특히 지난 10월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4.09%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금리 인하) 중단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수렴하기 위한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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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1/13 05: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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