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컨소시엄 "사망자 증가세 보이는 지역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브라질에서 신규 확진자가 연일 5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만3천453명 많은 672만8천45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일과 7일에는 2만 명대로 줄었으나 전날에 이어 이날도 5만 명대로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836명 많은 17만8천995명으로 늘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이며,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87.7%에 해당하는 590만여 명은 회복됐다. 회복된 환자는 한동안 90%를 웃돌았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비율이 낮아졌다.
한편, 보건부와 별도로 브라질 주 정부 보건당국의 자료를 집계하는 언론 컨소시엄은 사망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지역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 컨소시엄은 전국 27개 주 가운데 22개 주에서 사망자가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3개 주에서는 사망자가 눈에 띄게 늘거나 줄지 않은 채 평소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사망자가 감소세를 보인 지역은 2개 주뿐이었다.
언론 컨소시엄의 집계를 보면 이날까지 최근 1주일 동안의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만1천926명으로 이전 1주일간보다 33% 늘었고, 하루 평균 사망자는 643명으로 이전 1주일간과 비교해 34% 증가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2/10 08: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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