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나흘째 6만명대로 누적 845만5천여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 급증세가 계속되면서 백신 접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50명 많은 20만9천296명으로 늘었다.
하루 사망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닷새째 1천 명을 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6만1천567명 많은 845만5천5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나흘째 6만 명대를 이었다.
경제 중심지이자 인구가 가장 많은 남동부 상파울루주 한 곳에서만 누적 사망자가 5만 명에 육박하고 누적 확진자는 160만 명을 넘었다.
이처럼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지방 정부와 보건 전문가들은 하루라도 빨리 백신 접종이 시작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보건부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17일 중 중국 시노백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시노백은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 아스트라제네카는 보건부 연계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을 통해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보건부는 19일 브라질리아에서 백신 접종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막판에 백신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애초 25일부터 시작하기로 한 접종을 20일로 앞당기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역시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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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1/17 08: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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