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내금리가 미국에서 보다 유리함에 따라 투자가들이 몰려들면서 멕시코 페소화가 지난 5년 이래 최강세를 보이고 있다. 페소화는 28일 오전 9시25분(뉴욕 시각)을 기준으로 달러당 10.3461페소에 거래되고 있는 데 이는 전날의 10.3782페소에 비교해 0.3% 올랐다. 페소화는 한때 달러당 10.3336페소까지 폭등했는 데 이는 지난 2003년 7월 이후 최고기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작년 9월 이후 7차례 금리를 내리는 가운데 멕시코 중앙은행은 반대로 금리를 올려 양국 사이의 금리차가 5.5%포인트까지 확대되는 등의 상황에서 멕시코 페소화의 가치는 올 들어 5.1%나 폭등했다.
미국과 멕시코 양국 사이의 금리차 5.5% 포인트는 지난 2005년10월 이후 최대의 폭이다.
이와 함께 28일 현재 오는 2024년12월 만기의 멕시코 국채의 금리도 전날에 비교해 0.03% 포인트 상승하여 8.25%를 유지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