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볼리비아는 2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산타크루스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산드라 리오스(40)가 볼리비아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됐다고 현지 일간 엘데베르는 전했다.
당국은 의료인들에게 먼저 백신을 투여할 계획이다.
앞서 볼리비아 정부는 지난달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 520만 회분을 구입하기로 한 후 전날 첫 물량 2만 회분을 받았다. 볼리비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00만 회분도 기다리고 있다.
볼리비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만여 명, 사망자는 1만여 명이다.
중남미에서는 볼리비아에 앞서 아르헨티나가 지난달 말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으며, 파라과이와 베네수엘라 보건당국도 이 백신의 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화이자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으나 진행 속도가 더딘 멕시코도 곧 러시아 백신을 추가로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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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1/30 02: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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