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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외국인 토지매입 제한 추진 (5.30)
관리자 | 2008-06-02 |    조회수 : 1301
아마존이 주요 대상..'아마존 주권' 논란 따른 조치

  브라질 정부가 외국인의 토지 매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외국기업 및 개인 뿐 아니라 외국인 자본으로 운영되는 국내기업의 토지 매입을 규제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브라질 전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주요 목표는 아마존 삼림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외국인들의 토지 매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브라질 내 한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 외국인 소유 토지는 전국적으로 550만㏊에 달하며, 이 가운데 310만㏊가 아마존 삼림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연방정부 산하 토지개혁연구소(Incra)의 롤프 하크바르트 소장은 "최근 국제사회에서 아마존 삼림보호를 이유로 국제화.사유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맞춰 외국인의 토지 소유를 제한하는 법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틑 특히 "외국인 토지 매입 제한은 주권의 문제"라고 말해 아마존 국제화.사유화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반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생물종 다양성 보존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아마존을 세계의 재산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보도하고, 스웨덴의 한 사업가가 아마존을 500억달러에 매입하자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아마존 주권'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그동안 아마존 국제화.사유화 주장을 일축하면서 "국제기금을 조성해 아마존 삼림 보호 활동을 지원하자"는 제의를 해왔다. 

  이와 관련, 브라질 환경부는 전날 국책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을 중심으로 국제기금 조성 계획이 추진될 것이며, 노르웨이가 첫번째 기부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의 기부액은 1억~2억 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월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G8(선진7개국+러시아) 국가 및 5개 주요 신흥개도국 의원 포럼에서 "오는 2012년까지 10억 달러의 국제기금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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