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일주일 앞둔 페루·에콰도르,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긴장
Admin | 2021-04-05 | 조회수 : 1476
오는 11일 나란히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남미 페루와 에콰도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기준 페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7만여 명, 사망자는 5만2천625명이다.
전날 하루 사망자가 294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2천916명으로 최고 기록을 고쳐 쓴 바 있다.
가파른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페루는 일주일 앞둔 대선을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2천500만 명 이상에게 투표권이 주어지는 이번 선거에선 대통령과 부통령 외에 국회의원 130명도 선출한다.
페루 정부는 선거 앞 부활절 연휴 동안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1∼4일 전면 봉쇄령을 내린 바 있다.
역시 11일 대선 결선투표가 치러지는 에콰도르도 코로나19 재확산을 잡기 위해 지난 2일 전국 8개 주에 30일간의 '예외상태'를 선포했다.
해당 지역에선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가 적용된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3만5천여 명, 사망자는 1만6천956명인 에콰도르에선 최근 수도 키토와 최대인구 도시 과야킬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어나 병상이 부족해지고 있다.
에콰도르 선거에서는 지난 2월 대선 1차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안드레스 아라우스와 기예르모 라소 후보가 맞붙는다.
한편 같은 날 제헌의회와 지방 선거가 예정돼 있는 칠레의 경우 일정 연기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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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4/05 03: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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