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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맞붙는 페루 대선 결선…첫 여론조사선 좌파후보 우세
Admin | 2021-04-21 |    조회수 : 1238
좌파 교사 카스티요 지지율 42%, 게이코 후지모리 31%


'극과 극'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질 페루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초반 여론조사에선 일단 좌파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페루 일간 엘코메르시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42%가 페드로 카스티요(51)를, 31%가 게이코 후지모리(45)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16%는 아무도 뽑지 않거나 무효표를 만들겠다고 응답했다.

논란 많은 두 후보의 대결인 만큼 반대 의사도 명확했다.

응답자의 55%는 절대로 후지모리를 뽑지 않겠다고 답했고, 카스티요를 절대 뽑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33%였다.

지난 11일 대선 1차 투표에선 카스티요가 19%, 후지모리가 13%로 1, 2위를 차지해 6월 6일 결선으로 진출했다.

두 후보는 여러 면에서 양극단에 있는 후보다.

초등학교 교사이자 노동조합 지도자인 카스티요는 이번 대선 18명 후보 중에서 이념적으로 가장 왼쪽에 있는 후보였다.

그가 속한 자유페루당은 사회주의 정당을 표방하고 있고, 카스티요는 전략산업 국유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개헌도 약속하는 등 페루 사회에 적잖은 변화를 예고했다.

정치 경험이 전무한 무명 후보였던 카스티요는 대선 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5% 미만 지지율을 기록하며 주요 후보군에 끼지 못했는데 깜짝 1위를 기록했다.

1990∼2000년 집권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인 후지모리 민중권력당 대표는 이미 두 차례 대선에 출마해 두 번 모두 결선에 올랐던 유력 정치인이다. 

부모의 이혼 후 19세의 나이에 페루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기도 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임기 중 인권 범죄 등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며, '독재자의 딸'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 게이코 후지모리도 부패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차악'을 뽑는 양상이 된 이번 결선을 앞두고 두 후보 모두 이분법적 구도로 도식화하며 지지층을 넓히려 하고 있다.

후지모리는 이번 대결이 "시장과 마르크스주의"의 대결이라고 말했고, 카스티요는 "부자와 가난한 자, 주인과 노예"의 대결이라고 표현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4/20 01: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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