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확진 3만2천여명·사망 1천300여명 늘어
브라질에서 올해 들어 4개월 가까운 기간에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지난해 전체 사망자를 넘어섰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유력 매체들이 참여하는 언론 컨소시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113일 동안 누적 사망자는 19만5천94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3월 17일 상파울루에서 첫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연말까지 289일 동안 19만4천976명이 사망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이후 1차 확산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사망자를 냈다는 의미로, 북부 아마조나스주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월간 사망자를 비교해도 재확산 기간에 사망자 수가 급증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4월 들어 전날까지 코로나19 사망자는 6만7천723명으로 집계돼 4월이 다 지나기도 전에 이미 종전 최다인 3월의 6만6천868명을 넘었다.
월간 사망자는 지난해 7월 3만2천912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운 뒤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말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하면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434만787명, 누적 사망자는 39만797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자는 3만2천572명, 사망자는 1천305명 늘었다.
전체 확진자 중 1천280만9천169명은 회복됐고 114만821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13.71%에 해당하는 2천903만1천874명이며, 이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천257만9천100명(5.9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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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4/26 09: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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