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19∼20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한·멕시코 e스포츠 대전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행사는 중남미 시장에서 우리 게임의 영향력을 더욱 키우고, 게임을 통한 양국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멕시코에서도 인기가 있는 국산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카트라이더'에 현지에서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까지 총 세 종목으로 치러졌다.
멕시코 전역에서 온라인 예선을 거쳐 올라온 팀들이 멕시코시티에 마련된 게임 세트에서 결선 승부를 펼쳤다.
경기 장면은 유튜브 등을 통해서 생중계됐으며, 12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현지 게임 유튜버와 협업해 한국 게임을 소개하기도 했다.
문화원에 따르면 멕시코는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7천500만 명이 모바일이나 PC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게임 이용자도 5.5% 증가했다.
아울러 멕시코는 게임 인구 3억 명이 넘는 중남미를 선도하는 시장이어서 전략적으로 더욱 중요하다고 문화원은 설명했다.
박영두 주멕시코 문화원장은 "올해는 첫 대회인 만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국산 게임 외에도 LoL 종목을 포함했으나 내년부턴 한국 게임만으로 행사를 치르고, 멕시코 외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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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6/21 09: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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