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피살 이후 혼란의 아이티를 이끌게 된 신임 총리가 최대한 이른 시점에 대통령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아리엘 앙리 총리는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임무는 가능한 한 빨리 선거를 치를 환경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선거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당초 아이티는 오는 9월 26일 대통령 선거와 의회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는데, 지난 7일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살해되면서 선거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공석이 된 대통령을 대신해 아이티를 이끌게 된 앙리 총리는 지난 20일 취임 후 처음 가진 이번 기자회견에서 화해와 통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는 모이즈 대통령 피살 후 정치·사회 혼란이 심화하면서 앞날이 더욱 불확실해졌다.
아이티 경찰은 사건 이후 콜롬비아 용병들을 비롯해 최소 26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나, 대통령 암살을 사주한 진짜 배후는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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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7/29 07: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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