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총장 오 명)는 한국의 경제발전을 벤치마킹하고 투자유치를 위해 6월1~5일 방한하는 페르난도 루고(Fernando Lugo)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에게 파라과이 정치발전과 한-파라과이 관계 개선 및 교류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은 3일 오전 11시 행정관 화상회의실에서 한국과 파라과이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루고 당선인이 취임(8월15일)을 2개월여 앞두고 첫 해외 순방지로 우리나라를 택한 것은 한국의 경제발전상을 직접 보고 IT 발전 등에 기여한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그는 오명 건국대 총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우리나라의 메모리반도체 기술 개발 과정과 IT산업 육성정책, IT산업발전과 과학기술 혁신 등이 전체 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 기업인 및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간담회를 갖고, 농촌진흥청 인천시 등도 방문할 계획이다.
외교부와 주 파라과이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루고 당선인이 한국의 경제발전, 특히 IT산업 발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동안 남미 지역 국가들을 여러차례 순방하며 ‘IT 전도사’ 역할을 해오고 있는 오명 총장의 인연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오명 총장은 2006년 라틴아메리카 국제 IT포럼인 ‘앤디콤(ANDICOM) 2006’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으며, 지난해와 2006년 콜롬비아 대통령을 2차례 만나 한국의 IT산업 개발 초기 기술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설명하고 투자협력과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또 브라질 과테말라 페루 등 남미 국가들을 순방하며 각국 정보통신 관련 장관과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의 IT산업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남미 국가들의 경제개발에 있어서 IT투자 확대 필요성과 한국기업의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루고 당선인은 천주교 사제 출신으로 파라과이 최빈민지역 중 하나인 산페드로 교구의 주교로 재직하며 빈민구호활동에 투신해 ‘빈민들의 주교’라 불려왔으며 올 4월20일 실시된 파라과이 대선에서 야당연합후보로 출마해 승리함으로써 61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뤘다.
파라과이는 1962년 한-파라과이 수교 이래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전통 우방국으로 현재 6000여명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다.
출처 : 건국대학교 (서울=뉴스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