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경제규모 상위 10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라소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EFE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목표는 분명하다. 적어도 10대 경제국과 FTA를 체결하는 것이다. 여기엔 미국, 중국, 일본, 한국, 유라시아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라소 대통령은 이어 "내 우선순위는 태평양동맹(PA)에 들어가 무역과 투자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태평양동맹은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페루 4개국으로 이뤄진 중남미 지역 경제블록으로, PA에 준회원국으로 가입하면 회원국들과의 FTA를 체결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와 에콰도르가 PA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취임한 중도우파 성향의 라소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2023∼2024년연 5% 이상의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임기 내 2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경제 회복 전략도 설명했다.
에콰도르는 지난해 9월 국제통화기금(IMF)과 총 65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에 합의했으며, 최근 라소 정부는 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IMF와 새 실무 합의를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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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9/11 00: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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