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항공사 노선 있지만 모두 중간지역을 거쳐가
대한항공은 2일부터 LA-브라질 상파울로 노선을 본격 취항함으로써 전세계 6대륙 노선을 모두 운영하게 됐다.
특히 주 3일(월.수.금) 출발하는 LA발 상파울루행 노선은 LA에서 브라질로 향하는 유일한 직항 노선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LA와 상파울로를 운항하는 항공사는 코파항공 등 여러 개의 항공사가 있으나 모두 마이애미 또는 엘살바도르 등 다른 지역을 경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상파울루 노선은 지난 1992년 4월부터 취항하다 지난 2001년 10월부터 9.11 테러 이후 수익성 악화로 운항 중단했던 노선.
총 소요시간은 11시간30분으로 LA국제공항에서 오후 7시30분에 출발해 상파울로에는 다음날 오전 11시 도착한다.
이는 상파울루를 취항하는 타 항공사보다 최소 약 3시간에서 최대 10시간까지 비행시간이 적은 것이다.
상파울루 재취항과 함께 대한항공은 향후 중남미 항공사들과 공동운항 마케팅 제휴 등으로 중남미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노선에는 또 전좌석 주문형 기내오락 시스템(AVOD) 인체공학적 설계가 접목된 최신형 좌석 등 차세대 기내 서비스를 장착한 B777-200ER 항공기가 투입된다.
대한항공의 강기택 차장은 "특히 이 노선에는 최고급 칠레산 농어요리 등 브라질의 향미를 살린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밖에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에는 대한항공이 특별 제작한 시티가이드 상파울로편을 제공해 남미 여행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일 출발편은 전 좌석이 매진돼 LA-브라질 직항노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앙일보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