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종 다양성·천연자원·원주민 등에 관한 정보 공유
아마존 열대우림을 낀 남미 8개국으로 이루어진 아마존협력조약기구(OTCA)가 환경보호를 위한 공조 강화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OTCA는 이날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아마존 열대우림의 생물종 다양성과 천연자원, 동물군, 숲과 원주민 등에 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아마존 지역 관측소'(ORA)를 설치했다.
관측소는 각 회원국이 가진 정보를 공유하고 환경보호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통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OTCA의 알레샨드라 모레이라 사무국장은 "데이터와 정보 공유를 통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관측소 설치는 회원국들의 오랜 희망이었다"면서 "각 회원국이 환경 분야 공공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TCA는 중남미 지역의 유일한 환경기구다. 회원국은 브라질,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8개국이다.
8개국은 1978년 7월 3일 아마존 열대우림 환경 보호와 천연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내용으로 한 '아마존 협력조약' 체결에 합의했고, 1998년 12월 14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조약에 서명했다.
OTCA는 지난달 21일 브라질리아에 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프랑스령 기아나 등 9개국에 걸쳐 있으며, 전체 넓이는 남한 크기의 약 75배인 750만㎢에 달한다.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지구 생물 종의 3분의 1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안데스 지역에서 시작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을 가로질러 브라질 대서양 연안까지 이어지는 하천의 길이는 총 6천9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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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1/11 08: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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