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외교부 "기후변화 문제 전반적·효과적 해결책 모색"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기후변화 문제를 협의할 실무그룹을 설치했다.
11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메르코수르 4개 회원국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진행 중인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기후변화 실무그룹 설치에 합의했다.
브라질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이 기후변화 문제에 관한 전반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은 처음"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4개국은 지역통합의 틀인 메르코수르 내에서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메르코수르의 6개월 단위 순회의장국으로 실무그룹 설치를 위한 협의를 주도했다.
브라질 국토는 아마존 열대우림, 판타나우, 세하두, 카칭가, 팜파, 마타 아틀란치카 등 크게 6개 지역으로 나뉘며, 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와 상당한 지역에서 국경을 맞대고 있다.
전날에는 브라질리아에 아마존 열대우림의 생물종 다양성과 천연자원, 동물군, 숲과 원주민 등에 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아마존 지역 관측소'(ORA)가 설치됐다.
아마존 열대우림을 낀 남미 8개국으로 이루어진 아마존협력조약기구(OTCA) 회원국들이 가진 정보를 공유하고 환경보호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된다.
OTCA는 중남미 지역의 유일한 환경기구이며 회원국은 브라질,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8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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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1/12 09: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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