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갑부인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만든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인공위성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대 규모인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하는 방안을 브라질 정부와 논의했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머스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파비오 파리아 브라질 통신부 장관과 만나 인공위성을 이용한 아마존 모니터링 협력 가능성을 협의했다.
저궤도 소형위성 1만2천 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사업 기술 등을 이용해 아마존 열대우림의 화재나 불법 벌채를 감시하겠다는 것이다.
양측은 시골 학교나 보건소, 원주민 공동체 등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머스크는 "기본적으로 브라질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에게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리아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혁신기업들의 투자를 기대한다면서 "브라질이 5세대 이동통신(5G)에 있어 남미의 혁신 허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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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1/17 09: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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