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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코스타리카 정상회담…디지털·친환경 파트너십 공감대
Admin | 2021-11-24 |    조회수 : 1243
문재인 대통령과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및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그간의 양국 간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양국 관계를 행동지향적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분야별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디지털, 친환경 성장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한국판 뉴딜 정책과 코스타리카의 '디지털화·탈탄소화·지방분권화 경제 달성정책'을 연계해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정부 서비스 디지털화, 디지털·친환경 인프라 확충, 폐기물 처리, 저공해차 보급 등이 구체적인 협력 분야로 제시됐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회담에서 "과학기술 혁신, 관광, 우주항공산업, 수소전지 등 한국이 선도적 위치를 점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스타리카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친환경 인프라 사업에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참여하도록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양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달성 필요성에 깊은 공감대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협력을 강화해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선도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양국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코스타리카는 법, 정책, 관행을 성공적으로 개혁해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 됐다"며 "현재 추진 중인 '2050 탈탄소 국가계획'은 전 세계 탄소중립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알바라도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고, 알바라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한다고 밝혔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문 대통령과의 국빈만찬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과학기술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MOU), 디지털 정부 정책 협의를 위한 디지털 정부 협력 MOU, 환경 분야 기술 공유를 위한 환경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물론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 과테말라를 포함한 중미·카리브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삼각협력 MOU도 함께 체결됐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처음 방문한 알바라도 대통령에도 관심이 쏠린다.

1980년생인 알바라도 대통령은 코스타리카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으로, 2018년 당선 당시 만 38세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평소 소탈한 행보를 보여온 알바라도 대통령은 이번 방한 때도 전용기가 아닌 미국 델타항공의 이코노미석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직접 배낭을 메고 오는가 하면 직접 여권을 꺼내 입국 수속을 밟아 여타 정상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소주를 차갑게 해서 먹는 것이 인생의 낙이라고 하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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