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우고 로페스가텔 멕시코 보건차관은 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아에서 온 51세 확진자가 멕시코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라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현재 가벼운 증상만 보이는 상태지만,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멕시코시티 한 사립병원에 자발적으로 입원한 상태라고 로페스가텔 차관은 설명했다.
이번 오미크론 감염자 확인은 중남미에선 브라질에서 이어 두 번째이며, 미주 전체에선 캐나다, 미국 등에 이어 네 번째다.
중남미 다른 나라에서도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상륙했거나 곧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미 페루의 경우 아직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본 두 번째 오미크론 확진자가 페루에서 입국한 것이어서 페루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는 지난 1일 오미크론 변이가 미주 다른 국가에서도 곧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입국자에 대한 바이러스 감시를 강화했다며, 입국 제한 등을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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