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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서 反브라질 농업주권 시위 확산 (6.4)
관리자 | 2008-06-04 |    조회수 : 1445
 차기대통령 농업개혁 추진 압박 의도

  파라과이 빈농들의 브라질인 소유 농장에 대한 점거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천여명의 파라과이 빈농들은 지난 1일 밤부터 전날 오전 사이 콘십시온 주(州) 내에 위치한 브라질인 소유 4개 농장을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파라과이 독립기념일에는 수도 아순시온에서 북쪽으로 350㎞ 떨어진 쿠루파이티 지역에서 브라질 국기가 시위대에 의해 불태워지고 산페드로 주 등에서 브라질인이 운영하는 농장 여러 곳이 빈농단체 회원들에 의해 점거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브라질 외무부가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빈농 시위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호세 레데스마 산페드로 주지사 당선자는 당시 "10만여명의 브라질인들이 파라과이-브라질 접경지역에 5만㏊ 이상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대다수 파라과이 농민들이 농지를 갖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볼 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 15일 취임하는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좌파 정치인인 레데스마 당선자는 차기 주 정부가 출범하면 브라질인 농장주를 몰아내겠다며 위협을 가하고 있다. 

  파라과이 일간 ABC 콜로르는 "빈농들의 농장 점거 시위는 루고 당선인에 대해 강도 높은 농업개혁을 촉구하기 위한 의도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인들은 세계 4위 콩 수출국인 파라과이에서 전체 콩 생산량의 98%를 장악하고 있으며, 이는 파라과이 국내총생산(GDP)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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