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지난달까지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이 10.74%로 집계돼 2003년 11월(11.02%)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0.95%로, 11월 기준으로 2015년(1.01%)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았다.
1∼11월 물가 상승률은 9.26%를 기록해 당국의 물가 관리 목표 범위(2.25∼5.25%)를 크게 벗어나 있다.
연료비 가격 급등세가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올해 들어 가솔린은 50%, 에탄올은 70%, 디젤은 50% 각각 올랐다.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자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3월부터 기준금리를 7차례 올렸다. 현재 9.25%인 기준금리는 2017년 7월(10.25%)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내년 말에는 11.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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