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께가 되면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80%를 천연가스 자동차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천연가스자동차협회(IANGV)의 존 라이언 회장은 이날부터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 열린 제11차 천연가스 자동차 세계총회에 참석, "2020년 무렵에는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80%에 해당하는 6천500만대가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천연가스 자동차 세계총회가 브라질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총회에서는 효율성과 저비용을 내세운 천연가스 제품들이 선보인다.
브라질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천연가스 소비량이 최소한 하루평균 1억3천1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의 전체 에너지 소비구조에서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970년대 0.3%에서 현재는 9.2% 수준까지 높아졌으며, 앞으로도 공급능력을 초과하는 소비 증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 석유.천연가스.바이오에너지 연구소(IBP)에 따르면 브라질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지난 3월 말 현재 하루평균 5천779만㎥이며, 볼리비아산 천연가스 수입분까지 합쳐 국내 공급되는 양은 하루평균 6천70만㎥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2012년 제13차 천연가스 자동차 세계총회는 우리나라의 강원도 춘천시에서 10월 또는 11월 중 6일간 '푸른 하늘 풍요로운 삶(Enrich Your Lives Through Blue Skies)'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천연가스 자동차 세계총회는 회원국 정부 관계자와 에너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포럼으로, 천연가스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산업적 기준을 정하는 학술회의 성격도 띠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