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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콜롬비아·브라질 대선 주목…중남미 좌파물결 거세질까
Admin | 2022-01-05 |    조회수 : 1231
콜롬비아 5월·브라질 10월 대선…좌파 후보들 여론조사 선두
코스타리카는 2월 대선…아이티도 연내 대선·총선 치를 계획

2021년 한 해 중남미 선거에서는 좌파세력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칠레, 페루, 온두라스에서 좌파 후보가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올해 예정된 중남미 각국 선거 결과에 따라 중남미 정치의 무게 추가 왼쪽으로 완전히 기울지 아니면 어느 정도 균형을 찾을지가 결정된다.

2022년 중남미 대선 중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남미 콜롬비아와 브라질의 대선이다.

두 나라 모두 현재 우파 정권이 집권 중이고, 여론조사에서 좌파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콜롬비아는 오는 5월 29일 이반 두케 대통령의 후임을 뽑는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주요 국가 중 유일하게 좌파 정권이 한 차례도 집권하지 못한 국가다.

1990∼2000년대 중남미에서 온건 사회주의 성향의 좌파 세력이 득세한 이른바 '핑크 타이드' 때도 콜롬비아에선 계속 우파 정권이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좌파 정당 '인간적인 콜롬비아' 소속 구스타보 페트로 상원의원이 안정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980년대 좌익 게릴라 'M-19' 출신으로, 수도 보고타의 시장을 지낸 페트로 의원은 2010년 대선에 출마해 4위를 했고, 직전 2018년 대선에서 두케 대통령과 결선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부자 증세, 관세 인상 등을 약속한 페트로 의원의 여론조사 강세가 이어지자 콜롬비아 페소화 가치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2일로 예정된 브라질 대선에서도 브라질 '좌파의 대부'로 불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이 40%를 웃도는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03년부터 2010년 말까지 8년간 집권한 룰라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부패 혐의로 체포됐다가 지난해 3월 법원이 과거 유죄판결을 무효화하면서 정계 복귀 길이 열렸다.

두 나라 선거 결과가 현재 여론조사와 비슷하게 나오면 콜롬비아에선 처음으로, 브라질에선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 이후 7년 만에 좌파 정권이 들어서게 된다.

그러면 중남미 주요 6개국(경제 규모 순으로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 페루)에서 모두 좌파가 집권하게 되는 것이다.

콜롬비아와 브라질 모두 현 우파 정권에 대한 불만과 분노가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임 제한 규정으로 출마하지 못하는 두케 대통령은 빈부격차와 세제 개편 등이 촉발한 두 차례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겪으며 지지율이 바닥 수준이다.

연임에 도전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 등으로 비판을 샀다.

지난해 페루와 칠레 대선에서도 불평등 확대 등 현 상황에 대한 불만과 기성정치권에 대한 반발 등이 좌파 후보의 당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콜롬비아, 브라질 외에 중미 코스타리카도 올해 2월 대선을 치른다.

호세 마리아 피게레스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우세하지만 20명 넘는 후보가 난립하고 있고, 지지율 20%를 넘기는 후보가 없어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된 카리브해 아이티도 여러 차례 연기된 대선과 총선을 올해 치를 예정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고 정국 불안도 이어지고 있어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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