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칠레가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했다.
이날 수도 산티아고의 한 병원에서는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면역기능이 저하된 성인에 대한 4차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피녜라 대통령은 "시간이 흐르면서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고 새 변이도 백신의 힘을 약화한다"며 "미리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칠레 정부는 내달 7일부터는 3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55세 이상 전체에게로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칠레는 1천900만 명 인구의 86%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했고, 67%가량은 부스터 샷까지 맞았다.
칠레 정부는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4천 명을 웃돌며 가파른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자 4차 접종 일정을 예정보다 앞당겼다.
앞서 이스라엘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말 4차 접종을 시작했으며, 미국도 이르면 이번주부터 면역저하자에 대한 4차 접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mihye@yna.co.kr
122.40.8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