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내 유혈충돌 끊이지 않아…작년에만 316명 사망
에콰도르 교도소에서 재소자들 간의 패권 다툼이 또 한 번의 유혈 폭동으로 이어졌다.
에콰도르 정부는 3일(현지시간) 새벽 남부 쿠엥카에 위치한 투리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해 재소자 1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당국은 교도소 내부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800명의 군과 경찰이 투입됐으며, 탈옥한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현지 일간 엘코메르시오에 따르면 파트리시오 카리요 에콰도르 내무장관은 교도소 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범죄조직 간 다툼이 폭동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남미 에콰도르에서는 다수의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교도소 내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만 316명이 교도소 폭동으로 사망했다.
지난해 9월엔 서부 과야킬의 교도소에서 수류탄까지 동원된 대형 충돌이 발생해 100명 넘게 숨지기도 했다.
라이벌 범죄조직들 간의 영역 다툼이 교도소 안으로까지 이어진 데다 과밀한 교도소 상황, 교도관 인력 부족 등도 잦은 교도소 폭력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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