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지역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는 21일(현지시간)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사항'에서 '선택사항'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주 정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적게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학교와 유치원, 병원, 대중교통, 공항 등에선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멕시코의 경우 중앙 정부 차원에선 마스크 의무화를 도입하지 않은 채 주 정부의 결정에 맡겨왔는데, 마스크 착용이 줄곧 권고 수준에 그쳤던 수도 멕시코시티도 이달 초 착용 권고를 취소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다섯 번째로 많은 멕시코는 최근 하루 확진자가 1∼2천 명 수준이다.
남미 페루도 전날 부스터 샷 접종률이 80%에 달하는 지역에선 실외 마스크 착용이 더는 의무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 리마 시민들도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앞서 남미 브라질과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바 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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