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이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은 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1분기 GDP가 이전 분기 대비 1% 성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1.2%를 하회한 것이다.
직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0.2%) 이후 3분기(0.1%), 4분기(0.7%)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작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1.7%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과 고금리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세에 따라 서비스 부문이 활기를 찾으면서 성장세를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 후반기에는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로 인해서 브라질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지난해 성장률은 4.6%로 2010년의 7.5%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브라질 경제부는 올해 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유엔 중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는 올해 브라질의 경제성장이 0.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일부에서는 '제로 성장'에 가깝거나 역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성장 둔화는 물가 상승세와 함께 10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요인이다.
fidelis21c@yna.co.kr
122.40.8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