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물가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멕시코 통계청은 6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7.99% 올랐다고 밝혔다.
5월의 7.65%를 뛰어넘어, 2001년 1월(8.11%) 이후 21년 만에 가장 높은 연간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멕시코의 물가 상승률은 15개월 연속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3%(±1%p)를 웃돌고 있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잡히지 않으면서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역대 최대폭인 0.75%포인트 인상했는데, 다음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또 한 번의 대폭 인상이 예상된다.
경제분석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윌리엄 잭슨 연구원은 "8월에 8.5%로 0.75%포인트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연말 금리를 9.5%로 예상했는데 상향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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