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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가면 우린 국민기업 (6.8)
관리자 | 2008-06-09 |    조회수 : 1347
 ‘민간 외교사절 역할과 비즈니스 기회를 동시에 잡아라.’

  선진국보다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신흥국가나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국가들과 기업들의 교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기업들은 선진국에 밀리는 ‘한국’ 국가 브랜드 위상을 높이면서 현지 사업 기회로 연결시키는 성공사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우즈베키스탄에서 대표적인 국민기업으로 칭송받고 있다. 과거 소비에트 연방 해체 이후 대우그룹이 자동차, 섬유, 통신 등 전 산업의 인프라에 집중 투자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바가 컸기 때문. 여전히 외국계 기업 가운데 투자 1순위에 꼽히는 대우인터내셔널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해외 기업 대상 투자 사례 행사를 개최할 때 우수 성공 기업으로 초청되는 ‘단골손님’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의 행보는 우즈베키스탄 내 한류 열풍에도 크게 기여했다. 사업에도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내년 초 우즈베키스탄에서 면방직 기업 1위에 오를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지 정부로부터 타사보다 15% 저렴하게 면화를 공급받고 있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 

  서울 마포에 위치한 일진그룹 빌딩 8층에는 국내에 생소한 코스타리카 대사관이 입주해 있다. 코스타리카는 지난 2002년 1월 국내에 대사관을 내는 과정에 입지 선택에 어려움을 겪다가 일진그룹의 지원으로 이 빌딩 내에 터전을 잡았다.

  이어 지난 2005년에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한국•코스타리카 친선협회 초대 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당시 친선협회 창립은 한국이 미주개발은행(IBD) 회원국으로 가입해 연 90억달러 규모의 중남미 정부 조달시장에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 

  이에 일진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이 코스타리카 및 중남미 국가 사업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됐다.

  지난달 중순 국내에서 열린 국제 전력 IT 및 전기설비전에도 국내에서 일진전기가 참여하고 코스타리카에서도 전력 설비의 구입 상담을 위해 방문하면서 상호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 중이다. 

  한화그룹 본사 27층에는 주한 그리스 대사관이 위치해 있다. 한화그룹과 그리스 정부간 관계를 어림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승연 회장은 김종희 창업주에 이어 2대째 주한 그리스 명예 총영사직을 맡고 있다. 지난 1984년 명예총영사직을 맡은 김 회장은 지난 1996년에는 한국과 그리스 간 경제 및 문화 교류에 공헌했다며 그리스 명예 대훈장을 받았다. 또한 김 회장은 그리스 최고 훈장으로 꼽히는 피닉스 훈장도 받았다.

  이 같은 인연으로 한화는 지난 1992년 그리스에서 은행영업 허가를 얻어 아테네 은행을 사들이기도 했다.

  만약 한화가 대우조선 인수에 성공할 경우 세계적인 선박 강국인 그리스로부터 물량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진중공업그룹은 필리핀에서 국민기업으로 통한다. 지난 1973년 필리핀 건설시장에 진출하면서 필리핀의 건설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등 공신이 됐다. 더구나 필리핀에 지난해 70만평 규모의 조선소를 설립하면서 필리핀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맡았다.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이 같은 한진중공업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조선 기자재공장 등을 투자할 때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밖에 부산저축은행은 과거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혁 모델을 벤치마킹 중인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와 유대관계가 돈독해 국내 금융권 가운데 최초로 현지 은행업 허가를 받고 현지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도 따내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조창원기자 jjack3@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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