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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군부, 정치개입 거부…"분쟁, 민주적 법치로 해결해야"
Admin | 2022-11-14 |    조회수 : 563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의 '군부 개입' 요구에 육·해·공군이 "그럴 일 없다"고 못 박았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중남미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브라질 3군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국내 분쟁에 대한 해결책은 민주적인 법치주의하에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군부는 "브라질 헌법은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며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의 시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군은 국민을 보호하고 주권을 보장한다는 헌법적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이 주말 각 지역 군 사령부 앞에 집결해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이라는 관측 속에 발표됐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 수천 명은 '망자의 날' 휴일인 지난 2일 수도 브라질리아를 비롯해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등지에 있는 사령부 앞에서 국기를 흔들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당선인 취임 전 '쿠데타'를 독려하는 듯한 과격 발언과 함께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특히 1964년 실제 쿠데타를 일으켜 1985년까지 정권을 장악했던 과거 군부의 사례를 예로 들며 군정 복귀를 강하게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브라질 국방부는 전자투표기기 신뢰성에 대한 조사 보고서에서도 "일각의 부정행위 주장을 입증할 만한 증거나 정황은 없었다"고 확인했다. 이 조사는 보우소나루 측 요청으로 진행됐다.

501개 기기 투표와 개표 절차를 분석한 국방부는 관련 문서에서 "(투·기표와 개표 간) 어떤 불일치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별도의 재확인 검사도 절차대로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1996년 전자투표 시스템을 도입한 브라질은 '종이 투표용지보다 안전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의구심과는 달리 그간 여러 차례 선거에서 신뢰성을 흔들 만한 결과를 받아든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내년 1월 1일 취임을 앞둔 룰라 당선인은 제라우두 아우키밍 부통령 당선인을 비롯한 대통령직 인수위원들과 함께 향후 4년간 펼칠 주요 정책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그는 전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보우사 파밀리아'를 위해 정부 예산 지출 상한선을 없애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보우사 파밀리아는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조건으로 저소득층에 생계비를 지원하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과거 2003∼2010년 룰라 정부 핵심 성과 중 하나로, 빈곤층 생계 불안을 해결하고 미래 세대를 육성하는 공공 지출 모델로 주목받은 바 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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