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내년 1월 1일 취임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조각을 마무리했다.
룰라 당선인은 29일(현지시간) 16명의 신임 장관을 임명하면서 새 정부를 구성할 37명의 장관 임명 절차를 끝냈다.
새 내각에는 9개 정당 대표가 포함됐고, 무소속 인사는 11명이다.
롤라 당선인이 속한 노동당(PT) 소속 장관은 재무부 장관 및 수석보좌관 등 요직을 포함해 10명이며, 나머지는 중도파와 중도우파에 해당하는 당에서 임명됐다.
남성이 16명, 여성이 11명이다. 흑인과 원주민도 각각 10명, 2명이다.
이날 임명된 장관 중 가장 주목을 받은 이는 환경부 장관에 임명된 마리나 시우바와 기획예산부 장관에 임명된 시모니 테베치 상원의원이다.
마리나 시우바는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환경 운동가이자 지난 룰라 정부 때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인물로, 또다시 발탁됐다.
시모니 테베치는 지난 10월 대선에 나섰다가 1차 경선 낙마 후 룰라 지지를 선언한 인사다. 최종 경선에서 룰라가 온건파 표심을 확보하는 데 역할을 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몇 년간 경제 개혁을 지지해 온 시모니 테베치가 기획예산 장관에 임명된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신임 장관들은 다음 달 1일 룰라 당선인의 취임식 직후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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