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이준형 기자(gilson@sedaily.com)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한 중남미대사단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는 추 부총리가 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주한 중남미대사단이 초청한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주한 중남미대사단 측이 지난해 한·중남미 15개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한국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추 부총리를 비롯해 파나마, 아르헨티나, 브라질,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18개국 대사 및 대사대리가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식전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중남미 간 경제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추 부총리는 경제 협력 분야를 ICT(정보통신기술),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핵심 산업으로 확대하자고 했다. 이와 관련 기재부는 올 10월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중남미에서 ‘제1차 한-중남미 혁신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공급망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리튬 등 핵심광물이 풍부한 중남미와 기술력을 갖춘 한국이 공급망 협력 체계를 강화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추 부총리는 기후변화 대응, 수소산업 육성 등에서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자고 했다.
인프라 개발 협력 방안도 언급했다. 다자개발은행(MDB)을 통해 진행됐던 한국의 중남미 개발 지원을 개별 국가와의 양자 협력 사업과 민간이 참여하는 랜드마크형 민자 사업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추 부총리는 정부가 유치를 추진 중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기재부는 여러 정책 수단을 동원해 중남미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남미는 성장잠재력이 큰 제3시장으로 국내 기업의 관심이 크다”며 “최근 미국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따라 (중남미의) 전략적 중요성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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