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남미 유일한 대만 수교국인 파라과이는 대만과의 국교를 유지하면서 중국과도 무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과 대만 대리전 성격의 파라과이 대선에서 승리한 집권당을 이끄는 마리오 아브도 베니테스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경제포럼에서 "파라과이는 중국과의 무역에 개방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베니테스 대통령은 ”다만 대만에 대한 외교적 충성(관계)를 바꾸라는 압력에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는 대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과 대만 대리전 양상으로 주목받았던 지난달 30일 파라과이 대통령 선거에서 친 대만 성향의 집권당 후보가 승리했다. 집권 콜로라도당 후보인 산티아고 페냐는 정통급진자유당 후보인 에프라인 알레그레를 약 15%포인트 여유있게 제치고 당선됐다.
페냐 당선인의 임기는 오는 8월 15일부터 5년이다.
카타르경제포럼에 참석한 페냐 당선인도 "대만과 파라과이 간 60년 된 외교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파라과이는 대만과의 국교를 유지하는 마지막 중남미 대만 수교국이다. 지난 3월 온두라스를 포함해 최근 몇년간 중남미 국가 다수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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