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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 中, 거래 안해"…아르헨티나 대선 유력주자 외교도 극단
Admin | 2023-08-18 |    조회수 : 434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하비에르 밀레이 하원 의원은 외교 정책마저 급진적이다. 중국을 '암살자'로 칭하며 거리를 두고 남미 4개국 경제 공동체인 메르코수르(Mercosur)에서도 탈퇴하겠다고 공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흠모하는 '극단적 우파'의 정치적 부상에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예상을 깨고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밀레이 의원은 15일 블룸버그통신에 "중국에서 사람들은 자유롭지 못하고 원하는 것을 할 수 없으며, 그렇게 하면 죽임을 당한다"며 "당신이라면 암살자와 거래하겠느냐"고 언급했다.

밀레이는 지난 주말 다른 야당이나 집권당인 페론파 연합보다 더 많은 표를 얻어 유력한 차기 대통령으로 부상했다. 중앙은행을 없애고 달러화를 도입하겠다는 등 극단적 경제정책에 더해 "사회주의자들"과 어떤 종류의 거래도 하지 않겠다는 외교적 입장을 드러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 하의 브라질뿐 아니라 시진핑 주석하의 중국까지 같은 범주로 들었다. 중국은 아르헨티나의 수출품을 두 번째로 많이 구매하는 나라이며,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에 지불하는 데 쓰이는 180억 달러 규모의 주요 통화스와프도 제공하고 있다.

밀레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현재 경제고문인 다이애나 몬디노를 외교 수장으로 임명하겠다고 덧붙였다. 몬디노는 아르헨티나의 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국장 출신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밀레이는 중국과 상업적 관계를 유지할지 여부는 민간부문에 달려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과의 유대를 증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파타고니아에 쌍둥이 댐을 건설하는 계약과 원자력 발전소 설치 합의 등 중국 기업들이 아르헨티나에서 이미 체결한 거래를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좌파인 브라질의 룰라,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칠레의 가브리엘 보리치,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밀레이는 "나는 사회주의적 파트너를 갖고 있지 않다"며 룰라 대통령의 전임자인 자이르 보우소나루와의 관계는 "탁월하다"고 말했다.

마일리는 아르헨티나가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와 30여년 전 설립한 무역 동맹인 메르코수르도 폄하했다. 메르코수르는 내부 분열 속에 4년 전 합의된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이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마일리는 "메르코수르는 무역을 왜곡시키고 회원들에게 피해를 주는 품질이 나쁜 관세 동맹"이라며 탈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와 니카라과, 쿠바, 북한, 러시아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적 견해를 내비쳤다. 마일리는 아르헨티나 대통령으로 선출될 경우 베네수엘라의 인권 침해를 다시 비난하고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과 함께 2019년까지 아르헨티나가 취했던 강경 정책으로 돌아서겠다고 밝혔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81708414366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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