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브라질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가입을 제안받았으며 이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가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G1 등 현지 언론들은 정부 사회홍보사무국을 통해 브라질이 OPEC+에 가입할 것을 제안받았으며, 현재 알레샨드리 시우베이라 광산에너지부 장관이 이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OPEC+에는 OPEC 회원국과 비OPEC 회원국인 주요 산유국들이 참여하고 있다.
OPEC은 지난 1960년에 석유 정책을 조정하기 위해 창설됐으며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베네수엘라 등 전 세계 13개 주요 석유 공급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OPEC+에 가입한 비OPEC 산유국은 러시아, 멕시코, 아제르바이잔 등이며 미국, 캐나다, 브라질, 중국 등의 대규모 석유 생산국은 이 기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OPEC+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전 세계 석유 공급 상황을 평가하고 생산량을 조정해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친다.
앞서 하이탐 알 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지난 10월 브라질을 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알레샨드리 광산에너지부 장관과 회담했다.
당시 알레샨드리 장관은 글로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은 원칙적으로 OPEC+ 가입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브라질은 이미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가입을 비공식적으로 제안 받았으며, 2020년에는 모하마드 사누시 바르킨도 당시 사무총장에게 직접 가입을 제안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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