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08%, 내년 4.78%..올해 성장률은 4.8% 유지
브라질 중앙은행이 25일 식료품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올해와 내년 인플레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공개한 2.4분기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인플레율 전망치를 기존의 4.6%에서 6.08%로, 내년은 4.4%에서 4.78%로 높였다.
올해 분기별 인플레율은 10월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사실을 감안해 3.4분기 중 6.3%까지 상승해 정점에 도달한 뒤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질의 인플레 억제 목표치는 4.5%지만 ±2%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어 현재의 인플레율 상승세가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지난 달 브라질의 인플레율은 0.79%를 기록했으며, 식음료 제품만을 따로 평가할 경우 1.95%로 나타났다. 이는 1996년 이래 5월 인플레율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12개월간의 인플레율은 5.58%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 요인이 가중되면서 현재 12.25%인 기준금리가 올해 연말까지 14.25%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내년 말 기준금리는 13%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8% 그대로 유지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5.4%의 성장률을 나타낸 바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