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자동차 생산량이 올해 사상 최초로 캐나다를 앞지르면서 북미주 제 2의 자동차 생산국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25일 캐나다의 글로브 앤 메일 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수십년 간 독일 폴크스바겐의 소형차 '비틀(일명 딱정벌레 차)' 생산기지 역할을 해 온 멕시코가 1994년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 이후 자동차 생산을 꾸준히 늘려 왔다면서, 멕시코의 올해 자동차 생산대수는 226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반면 일반 승용차와 함께 기름 소비가 많은 미국 GM과 포드 사의 SUV와 트럭 등을 생산해 온 캐나다는 올해 생산대수가 19%나 줄어든 209만 대에 그칠 전망이다.
자동차 전문 자문회사인 '데로지에'는 임금이 싼 멕시코가 소형차 생산에서 캐나다와 미국에 비해 확고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향후 전망도 멕시코가 캐나다에 비해 단연 밝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부품과 완성차 조립 생산이 주가 되는 자동차 분야는 캐나다의 최대 산업이자 수출종목이다.
(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sangin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