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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라질 정상, 에너지자원 협력확대 (7.8)
관리자 | 2008-07-15 |    조회수 : 1379
한.브라질 정상, 에너지자원 협력확대 합의
 
2008.07.08 17:55:30 

李대통령 고속철 사업 진출 지원 요청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8일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幌)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삿포로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호혜적 교역 및 투자관계 증진, 자원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등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미 최대의 자원부국인 브라질과 에너지 및 자원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힌 뒤 이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룰라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이 고속철도 건설 경험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가격이 싸고 효율적인 기관차를 만든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총공사비 110억-150억 달러에 달하는 브라질 리우-상파울루간 고속철도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바이오에너지, 조선, 항공, 농업 분야에서의 교류확대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힌 뒤 "양국간 무역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쇠고기와 농산물이 적극 수출될 수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두 정상은 또 기후변화 문제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상호협력을 약속했으며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 등 다자 지역협력체를 통한 협력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두 정상은 지난 2004년 수립된 양국간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 방문 첫날인 이날 인도, 브라질, 멕시코 정상과 회담한 데 이어 9일에는 호주, 인도네시아, 러시아, 미국 정상들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갖는 한편 도야코(洞爺湖)에서 열리는 G8 확대정상 기후변화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삿포로=연합뉴스) 황정욱 이승관 기자 hjw@yna.co.kr /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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