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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매일 모나코 6배 크기 땅 외국인 매입 (7.8)
관리자 | 2008-07-15 |    조회수 : 1468
브라질서 매일 모나코 6배 크기 땅 외국인 매입
 
2008.07.08 01:51:40

농민단체, 외국인 땅 매입 규제 강화 촉구

브라질에서 매일 12㎢ 넓이의 땅이 외국인 농장주와 투자가들에 의해 매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7일 보도했다.

이는 브라질 농지등록시스템(SNCR)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 사이 전국의 농지 소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매일 모나코(1.95㎢)의 6배 크기에 달하는 면적이 외국인들에 의해 매입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기간 외국인들이 매입한 땅은 2천269.2㎢에 달했으며, 판매된 땅은 216㎢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 이름으로 공식 등록된 땅은 3만8천300㎢에서 4만300㎢ 수준으로 늘었다. 

외국인들의 땅 매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곳은 상파울루, 미나스 제라이스, 마토 그로소, 마토 그로소 도 술, 바이아, 리오 그란데 도 술, 파라나, 고이아스 주 등 주로 중동부와 남부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소유 땅이 가장 많은 곳은 마토 그로소 주로 7천547.1㎢에서 8천74.5㎢로 늘었으며, 마토 그로소 도 술 주가 4천231.5㎢→4천726.9㎢, 상파울루 주가 5천47.4㎢→5천444.9㎢, 바이아 주가 3천613.2㎢→3천802.2㎢, 미나스 제라이스 주가 2천999.9㎢→3천122.3㎢, 리오 그란데 도 술 주가 1천51.6㎢→1천142.9㎢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는 외국 자본으로 운영되는 브라질 기업의 매입분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외국인 소유 땅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국인 소유 땅은 주로 콩 재배를 위한 농경지나 가축 사육용 목초지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바이오 에너지 붐을 타고 에탄올 및 바이오 디젤의 원료가 되는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브라질 정부의 농업개혁 프로그램에 따라 소유 관계가 불분명하거나 등록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몰수 조치된 땅은 지난 6개월간 1천760㎢에 달했다. 

브라질에서 이처럼 외국인들의 땅 매입이 늘어나는데 대해 농민인권단체인 토지없는 농민운동(MST)은 "브라질이 머지않아 식민지 상태로 전락할 것"이라는 극단적인 비난을 제기하면서 외국인들의 땅 매입에 대한 규제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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