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 (10.25)
관리자 | 2006-10-26 | 조회수 : 1557
盧대통령,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
[머니투데이 2006-10-25 17:52]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노무현 대통령은 25일 국빈방문 중인 엘리아스 안토니오 사카 엘살바도르 대통령에게 체류 비자 발급 원활화 등 투자 확대를 위한 여건 개선 노력과 전력, 도로 등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24∼26일 우리나라를 국빈방문 중인 사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통상 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및 중남미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밝혔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지난 1962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온 것을 평가하면서 사카 대통령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양 정상은 지난 3월 중미-미국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개선된 엘살바도르의 경제 환경을 잘 활용해 양국간 교역 및 투자의 실질적인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에 체결된 양국간 IT 협력 양해각서(MOU)를 확대 발전시키는 등 엘살바도르의 IT 분야 발전을 위해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사카 대통령은 엘살바도르의 경제 발전을 위해 한국의 경험 전수를 희망하면서 무상 지원 등 엘살바도르에 대한 한국의 경제 협력이 지속되기를 희망했다.
특히 사카 대통령은 엘살바도르가 중·저소득국에 대한 개발 협력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내년 상반기 중 개발 협력 관련 국제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카 대통령은 이 국제회의에 주요 원조 공여국인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으며 노 대통령은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이와함께 한-중미통합체제(SICA) 협력 등 지역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사카 대통령은 또 북한 핵 문제를 외교적,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우리 입장에 지지를 표명하고 노 대통령이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하자 지지 입장을 밝혔다.
사카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1970년 산체스 당시 대통령이 중남미 대통령으로 최초 방한한 이래 엘살바도르 정상으로는 36년만에 이뤄지는 방문이다.
권성희기자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