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이 세계 8위의 경제대국인 스페인 및 중남미 지역과의 비즈니스 확대에 앞장서기로 했다.
전경련은 15일 오전 전경련회관에서 스페인경제인연합회(CEOE; Confederacion Espanola de Organizaciones Empresariales)와 한-스페인 경제협력위원회 설립 및 상호 정보교류, 사절단 교환을 통한 경제협력확대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서명은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과 헤수스 바네가스(Jesus Banegas) CEOE 대외관계위원장이 했다.
전경련은 스페인과 우리나라가 서로의 첨단기술과 네트워크를 결합한다면 해외진출 확대를 노리는 서로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기업간 상호 협력방안을 적극 발굴하고 47억 8000만달러(2007년 기준)에 그치고 있는 교역규모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스페인이 제2의 중남미 투자국으로 역사적으로도 중남미 국가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어온 점을 감안할때, 한-스페인 양국이 플랜트, 석유화학, 건설, 금융, IT분야 등에서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남미 등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것도 좋은 협력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유가, 친환경 시대에 스페인이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풍력, 태양열 등 대체 에너지 분야 역시 양국간 유망한 협력분야가 될 수 있음에 의견을 모았다. 이번 양해각서(MOU) 서명식은 스페인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한 스페인 경제사절단의 한국 방문(7월 13일-17일간)에 맞추어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세계 3위 전화통신회사 텔레포니카, 세계 5위의 산탄데르 은행, 유럽 2위 태양전지판 생산기업인 이소포톤 등 세계 유수의 스페인 기업들이 참가해, 한국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에서는 하나은행, 대우인터내셔널, 한진해운(35,200원 0 0.0%), 하이닉스(22,150원 0 0.0%) 반도체, 하나은행 등이 참가했다.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