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쇼핑센터 임대료 중남미 최고시세

[연합뉴스] 2006년 10월 26일(목) 오전 10:57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내 고급 쇼핑센터의 임대료가 중남미 지역에서 최고 시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미국의 부동산 컨설팅업체 커시맨 & 웨이크필드의 보고서를 인용, 25일 보도했다.

브라질 최대 경제도시인 상파울루에서도 가장 고급 백화점으로 꼽히는 이과테미(Iguatemi) 쇼핑의 경우 ㎡당 연간 임대료가 1천493유로(약 1천920달러)로 나타나 중남미 지역에서는 가장 비싸고 미주 대륙에서는 10위, 전 세계에서는 26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상파울루 시내에 위치한 파티오 이지에노폴리스(Patio Higienopolis) 쇼핑센터와 리우 데 자네이루 시의 리우 술(Rio Sul) 쇼핑센터가 연간 임대료 1천279유로(약 1천540달러)로 중남미 공동 2위, 상파울루 시내 모룸비(Morumbi) 쇼핑센터는 1천24유로(약 1천230달러)로 중남미 4위를 차지했다.

사실상 중남미 최고급으로 알려진 상파울루 시내 다슬루(Daslu) 쇼핑센터는 업주측의 비공개 요구에 따라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다슬루 쇼핑센터는 A급 상류층을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유명 제품만을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브라질이나 중남미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몇 안되는 최고급 매장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2005~2006년 사이 브라질의 부동산 시세는 평균 15.1% 정도가 상승해 중남미 평균 12.6%를 크게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커시맨 & 웨이크필드측은 "브라질의 부동산 시장은 지난 2004년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쇼핑센터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브라질 뿐 아니라 신흥 경제대국으로 불리는 러시아, 인도, 중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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